어려운 질문이 컴퓨터를 떠올리게 한다는 '구글 스트룹 효과', 재현 연구에서는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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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것

원 연구팀은 실험 결과를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The results of four studies suggest that when faced with difficult questions, people are primed to think about computers and that when people expect to have future access to information, they have lower rates of recall of the information itself and enhanced recall instead for where to access it.

사람이 어려운 질문을 마주하면 컴퓨터를 떠올리도록 점화되고, 나중에 그 정보에 다시 접근할 수 있다고 기대하면 정보 자체의 회상은 낮아지고 정보가 있는 위치의 회상은 높아진다는 보고입니다. 이 글이 다루는 것은 앞부분, 어려운 질문이 컴퓨터를 떠올리게 한다는 쪽입니다. 재현 연구 제목은 이 현상을 ‘구글 스트룹 효과’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확인한 것

재현 연구팀은 결과를 이렇게 적었습니다.

Our results revealed no conclusive evidence in favor of the notion that the concept of the Internet or internet access (via computers or smartphones) is automatically activated when participants are faced with hard trivia questions.

참가자가 어려운 상식 질문을 마주할 때 인터넷이나 인터넷 접속(컴퓨터·스마트폰을 통한) 개념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는 생각을 지지하는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는 뜻입니다.

둘의 차이

원 연구팀은 어려운 질문이 사람을 컴퓨터 쪽으로 점화한다고 보고했고, 재현 연구팀은 같은 효과를 지지하는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조심할 점이 둘 있습니다. 첫째, ‘결정적 증거가 없다’는 말은 효과가 없다고 확정한 것이 아닙니다. 재현 연구팀의 문장은 지지하는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데서 멈춥니다. 둘째, 재현 연구팀의 문장이 다룬 것은 점화 쪽입니다. 원 연구 보고의 다른 축, 즉 향후 접근을 기대할 때 정보 자체의 회상은 낮아지고 위치의 회상은 높아진다는 부분은 제공된 발췌만으로는 반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1. 어려운 질문이 컴퓨터를 떠올리게 한다는 주장에는, 재현 연구에서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보고가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2. 재현 연구가 효과 부재를 확정한 것은 아니므로, 원 연구 보고와 재현 연구 보고를 나란히 두고 읽어야 합니다.
  3. 위치 회상 쪽 주장은 이 재현 발췌로 반박할 수 없으므로 따로 봐야 합니다.

이 효과를 인용할 자리가 있다면 원 연구 보고 옆에 재현 연구의 ‘결정적 증거 없음’을 한 줄 덧붙이는 것이, 지금 근거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