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하는 학습 유형으로 배우면 더 잘 배운다"는 통념, 리뷰 원문은 어디까지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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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형, 청각형, 운동감각형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사람마다 맞는 학습 유형이 있으니 그 유형에 맞춰 가르치면 더 잘 배운다는 이야기입니다.

알려진 것

Dekker 등(2012)의 조사에는 이 통념이 문항으로 실려 있습니다. 원문 문장은 이렇습니다.

“Individuals learn better when they receive information in their preferred learning style (e.g., auditory, visual, kinesthetic)”

자기가 선호하는 학습 유형(청각·시각·운동감각 등)으로 정보를 받으면 더 잘 배운다는 뜻입니다. 이 문장은 조사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묻기 위해 제시한 문항입니다. 연구진이 사실로 확인한 결론은 아닙니다.

실제로 확인한 것

이 주장을 다룬 리뷰 「Learning Styles: Concepts and Evidence」의 원문을 확인했습니다. 결론 문장은 이렇습니다.

“We conclude therefore, that at present, there is no adequate evidence base to justify incorporating learning-styles assessments into general educational practice.”

옮기면 “따라서 현재로서는 학습 유형 평가를 일반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것을 정당화할 적절한 근거 기반이 없다고 결론짓는다"입니다. 여기서 “현재로서는”(at present)은 리뷰가 이 결론을 내린 시점을 가리킵니다.

둘의 차이

두 문장의 차이는 확신의 정도에 있습니다. 통념 문항은 “더 잘 배운다"고 단정합니다. 반면 리뷰는 학습 유형 평가를 일반 교육에 넣는 것을 정당화할 적절한 근거 기반이 리뷰 당시에는 없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 결론을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로 읽으면 원문보다 많이 나간 해석입니다. 리뷰가 말한 것은 도입을 정당화할 근거가 리뷰가 결론을 내린 시점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데까지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방식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한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나는 그림으로 보는 게 편하다"는 말과 “그림으로 배워야 더 잘 배운다"는 말은 서로 다른 주장입니다. 앞의 것은 선호이고, 뒤의 것은 학습 성과에 관한 주장입니다. 이 리뷰의 결론은 뒤의 주장을 근거로 학습 유형 평가를 일반 교육에 넣기에는 리뷰 당시 근거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학습 유형 이야기를 들으면 이 두 주장을 구분해서 보면 됩니다.